사케에 대해서...쿠보타 헤키쥬

위스키보다 저렴하고 알콜보다 15도 정도 낮은 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케의 등급과 맛의 구별

 

일본에 가면 술자리에선 팩사케는 거의 마시지 않고, 조리용으로 사용한다고합니다.

 

보통 300미리나 720미리가 되는 사케가 대부분입니다.

 

사케를 고르실땐 팩보다 병으로 된걸로 사는게 더 좋아보인다

 

준마이는 말그대로 순쌀로만 만들었다는 뜻

 

준마이라는 설명이 없으면 양조알콜이 들어갔다는 뜻

 

순쌀로만 만든게 아무래도 맛이 더 좋을것.

 

긴조가 붙은 사케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향을 내기 위해서 저온발효 방법을 써서 만든 사케를 말하구요

 

당연히 제조기간이 일반 사케보다 오래걸리겠지요

 

다이긴조는 긴조보다 고급이라 앞에 대(大)자가 붙어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일반 사케가 있고, 맛이 더 화려한 긴조가 있고, 그보다 더 좋은 다이긴조가 있습니다.

 

다이긴조인데 순쌀로만 만들어서 준마이 다이긴조가 있습니다.

 

그냥 순쌀로만 만든 사케라고 해서 준마이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준마이다이긴조가 무조건 제일비싸고 제일 맛있다는 건 아니니까 오해하지말아주시기바랍니다.

 

대략적으로 구분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긴조, 다이긴조, 준마이다이긴조가 있는데

 

또 중요하게 구분되는 점이 정미보합인데요

 

쌀의 겉면을 깎아내는 걸 정미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겉은 갈아내고 남은 정도를 정미보합 몇% 이렇게 적어놨는데요

 

쌀을 갈아낼수록 안의 순수한 부분만 남겠죠

 

우리나라도 현미를 정미해서 백미가 되잖아요

 

그런데 사케를 만들때는 이렇게 갈아내는 정도가 꽤 높습니다

 

쿠보타만쥬는 정미하고 33%까지만 남겨서 술을 만들고

 

닷사이23같은 경우는 23%만 남겨서 술을 담근다고 합니다.

 

그만큼 버리는 쌀이 많으니까 제조원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은 당연히 비싸지구요.

 

그래서 보통 긴조는 정미보합이 60%이하구요

 

다이긴조는 50% 이하입니다.

 

같은 다이긴조라도 정미보합 50%랑 23%는 가격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사케를 고르실때

 

준마이인가 아닌가, 순쌀로만 만들었는가 아닌가

 

다음에 보통사케인가, 긴조인가 다이긴조인가를 구분해서 보시고

 

향과 맛이 풍부한 사케를 구분하실수 있으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정미보합이 50%인가 45%인가를 보시면 쌀을 엄청갈아내고 속알갱이만으로 만든 알짜배기 사케구나

라는걸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이정도만 보셔도 대략적으로 좋은사케를 구분하실 수 있겠지요

 

실제로 지역사케까지 합치면 사케종류가 몇천종류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혹 보시면 병에 아마구치, 카라구치라고 적혀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건 맛을 뜻하구요

 

아마구치는 한자그대로 달달하다는 뜻이구요

카라구치는 맛이 날카롭고 드라이하다는 뜻입니다.

 

보통 고급사케를 갈수록 아마구치가 많아서 달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급사케는 차갑게 마시거나 상온으로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달달한 맛을 뎁혀서 아츠깡(따뜻하게)을 하면 느끼해져서 향도 날아가고 그 본연의 맛을 즐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츠깡(따뜻하게) 드실때는 좀 드라이한 카라구치사케를 고르시는게 좋구요.

 

보통 많이 아시는 쿠보타나 닷사이같은 경우는 브랜드가 많이 알려진 사케라서 가격대가 비싼편이구요.

 

일본인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브랜드가치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물론 쿠보타나 닷사이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핫카이산이라는 브랜드도 일본에서는 유명한데요.

 

핫카이산이 쌀도 맛있고 물도 좋은 니가타에서 만들어서 맛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 니가타라는 지역이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하거든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키보다 높게 쌓인다고 합니다.

 

보통 눈이 많이오면 농사도 잘되고 물도 깨끗하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핫카이산을 많이 마셔봤는데요

향도 좋고 맛도 개성있고 화려한게 좋더라구요.

 

물론 저는 달달한사케는 다 좋아합니다.

 

쿠보타 같은 경우는 나가노와 니가타 두곳에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쿠보타 헤키쥬 - 준마이 다이긴조, 정미보합 50%(쌀을 50%가 될때까지 갈아냈다는 뜻이구요)

만든곳은 니가타현입니다.

향은 약간 풋사과같은 향긋한 향이 느껴집니다.

맛은 부드럽구요 달달하면서 풋풋한 사과나 메론같은 과실맛도 나구요.

산미도 있고, 입안에서 굴리면 질감이 좀 크리미해집니다

목넘김 후에는 향긋하게 화한 느낌이 입안에 남습니다.

알콜도수가 낮다보니까 거부감도 없고 마시기 좋습니다.

준마이다이긴조는 니가타에서 만든 사케는 맛은 좋은것 같습니다.